진화론적 세계관

2025. 2. 5. 14:01- 새일교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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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qQNzI3wanA

신앙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사상입니다. 사상은 쉬운 말로 하자면 ‘생각’입니다. 신앙인의 사상은 잠언 3장 6절 말씀처럼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상이어야 합니다. 모든 보이는 것 너머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무신론,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하는 유물론과 같은 반기독사상으로 기울어져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 세상은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상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의 싸움으로 귀결될 것이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상이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는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을 주관하시면 생명과 평안을 얻게 될 것이고, 타락한 본성을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육의 생각에 머물러 있다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고전이 알려주는 생각의 기원>이라는 책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명확하게 다룬 책입니다. 먼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찰스 다윈은 과학자와 의사가 많이 배출된 영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했습니다.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성공회 신부가 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했지만 생물학과 지질학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비글호’라는 탐험선에 승선하여 5년 동안 배가 닿는 곳마다 내려서 나름대로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동식물의 경이로운 생명 현상에도 물리법칙과 같은 자연법칙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것을 발견하려고 애썼습니다. 다윈은 ‘자연선택’이라는 법칙으로 이 땅 위에 사는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설명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17세기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과학기술의 발달과 산업혁명 등과 함께 유럽 사람들은 ‘신’의 존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습니다.
이전의 과학자들은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한 초월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어왔었는데, 중세 이후로 기독교는 전쟁, 종교인의 부패, 신교와 구교의 갈등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고, 사람들은 더 이상 종교에서 답을 찾으려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종교는 개인의 신앙이라는 사적인 영역에만 머물고 나머지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과학과 같은 공적인 영역은 인간의 ‘합리적인 이성’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다윈의 이론은 ‘해방’과도 같았습니다. 이 세상은 신이 없이 시작되었고, 신 없이도 너무도 아름답고 풍성하게 진화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진화론적 세계관에 모두가 미혹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판했습니다. 다윈의 이론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신’의 존재를 배제하고 생명 현상을 가장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여겨졌고, [종의 기원]은 생물학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19세기 중반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학문영역에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냈습니다.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법학까지 ‘진화’라는 틀로 학문적 이론을 설명하는 현상이 시작됐습니다. 진화론은 단순히 기독교의 창조론을 대적하는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내버렸습니다. ‘자연선택’, ‘생존경쟁’, ‘적자생존’, ‘누적적 변이’, ‘무목적성’ 등 다윈이 제시한 개념은 생명과 물질, 인간의 정신과 심리, 사회적 현상까지 완전히 새롭게 해석할 길을 열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진화론적 세계관’을 형성했습니다.

- 인간은 무엇?
진화론적 세계관에서 인간은 단순한 세포에서 복잡하고 고등한 생명체로 진화된 존재입니다. 단순한 공통의 조상에서 시작되었고 우연한 변이가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진화함으로써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살과 뼈와 피 같은 물질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서 인간과 동물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신을 배제한 진화론은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물질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는 자연주의, 현재의 시간만 존재한다고 믿는 현세주의와 맥을 같이 합니다. 진화론적 세계관은 인간이 점점 더 나은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인간 사회 문제점?
진화론적 세계관은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므로 생존 경쟁을 해야 하고 자연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적합하지 않은 종은 소외되고 멸종되는데, 인간도 예외없이 진화의 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면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기존 종교와 도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진화를 방해, 억압하는 것들로 여겨집니다. 종교와 도덕은 연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려 하고, 경쟁력이 없어도 포용해야 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매우 떨어뜨리며 진화를 방해한다고 봅니다. 종교와 도덕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도 윤리적 제약을 가하며, 인간 사회의 진화를 더디게 하는 방해꾼으로 여겨집니다.

- 문제 해결?
진화론적 세계관은 육체적인 고통이든 정신적인 장애이든 지적인 부족함이든 무엇이든 간에 결국 인간이 이룬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무지를 극복하면서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과학적 교육을 통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개조하면 더 나은 인간으로 진화될 것이고 첨단과학이 이루어 낸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진화론적 세계관은 이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친구이다, 종차별을 철폐해야 한다, 채식주의를 해야한다 등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백인우월주의, 나치의 반유대주의 등은 진화론적 세계관과 연결되어 어느 인종이 더 우월하며 열등한 인종은 제거해도 된다는 정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강제불임시술, 낙태, 자살 등도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다른 이들보다 쓸모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도태되고 없어져야 한다는 진화론적 세계관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인 미혼모들이 서양 백인 남성의 정자를 가져와 아이를 가지는 현상이나 아이를 원하는대로 디자인하여 만들어내는 현상도 더 우월한 인간을 만들어낸다는 진화론적 세계관에 입각한 것입니다.


법과 도덕이 무너지고 공의가 시행되지 못하며 사람들이 동물과 다름없이 서로 물고 뜯으며 땅의 것만 바라보고 살며 내세의 소망을 바라지 않는 지금의 모든 현상들은 진화론적 세계관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고 하나님의 영의 한 분자를 받았습니다. 동물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지 않았고 영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동물과 분명히 다른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함께 영광을 누리기 위하여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이 타락하였을지라도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 대신 죽게 하심으로 창조의 목적을 이루려 하십니다.

인간이 마주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인간의 죄입니다. 죄로 인하여 사망이 오게 되었고, 땅이 저주받아 수고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변화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세대가 이어 내려왔더라도 인간의 죄악성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내주시는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오실 때에 인간은 모든 것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하는 데서부터 출발한 진화론적 세계관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각 속에 스며들어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성경적인 사상으로 바로 무장하고 미혹에 빠져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을 빛 가운데로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